(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들은 기간은 짧게 여러 번 방문해 자연경관 감상과 맛집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19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의 제주여행 전반적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각각 4.09점, 4.34점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만족률(매우 만족+만족 응답률)은 2016년 77.4% 이후 2017년 81.4%, 2018년 91.4%, 2019년 93.8%로 상승세다.
외국인 만족률도 2018년 83.4%에서 2019년 90.5%로 상승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2회 이상 제주 재방문율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69%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32.1%로 조사됐다.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기간은 점점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체류기간은 2017년 4.49일에서 2018년 3.95일, 2019년 3.55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체류기간은 2017년 4.49일에서 2018년 4.9일, 2019년 4.53일로 줄었다.
여행목적을 보면 내국인,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여가·위락·휴식을 위해 제주를 찾고 있으며 특히 휴가·휴양 목적 방문객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내국인의 제주여행 중 주요 활동을 보면 99.2%가 자연경관 감상을 했으며 이어 식도락(97%), 쇼핑(87.5%), 해변활동(75.2%), 박물관·테마공원 방문(73.3%)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맛집 여행은 2017년 74.6%, 2018년 96.3%, 2019년 97%로 점차 비중이 늘고 있다. 특히 20대와 개별여행객은 각각 99.6%, 99.7%가 맛집 여행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경비를 보면 내국인은 1인당 평균 46만9039원을 지출했다. 2018년 51만5825원 대비 9% 감소한 것이다.
이는 전체 관광객의 96.3%인 개별여행객의 숙박비(9만5508원→7만9310원)와 차량 임대비(4만2268원→3만6148원), 항공료(12만5467원→11만3875원) 등이 모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1인당 지출경비는 2017년 1214.9달러, 2018년 1339.4달러, 2019년 1186.7달러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2014년부터 국가승인통계로서 제주관광에 대한 기초현황 자료로 쓰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한 해 동안 제주국제공항 등 주요 관문에서 제주도를 방문하는 만 15세 이상 총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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